나는 낚시다

낚시 책이란 것이 딱히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명확한 답을 주기는 어렵겠다. 하지만 수 없이 잘못된 정보와 허황된 허구속에서 그것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어든 책이다. 나도 낚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든 남자들의 로망 아니겠는가. 드넓은 바다나 한적한 강에 낚시대를 던져놓고 세월을 낚는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주말이면, 휴일이면 낚싯대를 챙겨 떠난다. 세상사의 고단함과 일상의 걱정을 다 뒤로하고 바다로 강으로 얼음판으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거기서 낚싯대를 드리워놓고 인생을 낚는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걸어 올리고, 돌아가신 스승을 떠나보내고, 아들과의 유대를 쌓는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고, 낯선 사람들과 말을 섞는다. 모두 낚싯대로..
카테고리 없음 2024. 2. 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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