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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두덕씨와 왕도둑

aroolong 2024. 2. 4. 18:49


방학을 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개학 1주일을 남기고 있다. 이 방학 일주일이 아이들에게 아주 바쁜 날인 것 같다. 개학이 얼마남지 않은탓에 그동안 잊었던 숙제들이 한꺼번에 생각나기 때문이겠지^^ 덥다 덥다~~ 하더니 아침 저녁의 열대야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그 무더위 속에서 방학숙제는 잊어버렸다. 아이와 함께 덩달아 바쁘게 된 초딩 1학년 엄마. 초딩 1,2학년의 숙제는 순전히 엄마 숙제다. 그래서 더 바쁜 듯.... 오히려 고학년 아해들은 여유만만이다. 하든 안하든 그들의 자유의사이며 책임이기에..... 방학숙제에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은 기본이다. 그것도 자유 도서가 아니라아해 학년에 맞는권장도서며 필독도서가 친절하게(?) 적혀있다. 그 책 속에서 아이는 읽고 주어진 독서감상문이란 이름의 독후활동을 해야한다. 도서목록에 보니 효진이는 권장도서에 제법 읽은 책들이 눈에 띈다. 미리 읽을 책들을 도서관에서 한꺼번에10권 후다닥 빌려왔다. 독후활동 할 4권의 책들은 물론 1,2학년 기간동안 읽어야 할 책들 위주로 읽어보자는 의미에서^^ <독후활동1>로 권장도서의 <멍청한 두덕씨와 왕도둑>이다. 그런데 글밥이 제법 많다. 그것도 소설처럼 소제목으로 단락 나누어진 책이다. 효진이 버거워한다. 타박을 한다. 왜 이렇게 글밥이 많은 책을 빌려왔냐고. 이 어미 조심스레 말한다. "효진아, 연습하는거야... 효진이가 글 읽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깐.... 띄엄띄엄 천천히 읽더라도 혼자서 읽어봐~~" 오늘 읽고 내일 읽고 글피에 읽고..... 결국 며칠이 걸렸지만 다 읽었다. 한 마을에 자칭 큰도둑(왕도둑)에 대한 이야기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한다. 그리고 신문 기사에 늘 좀도둑처럼 아주 작게 실린것에 대해 자존심 상한 진짜 왕도둑. 그 왕도둑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위해 은행을 털려고 결심한다. 그 계획에 마을에서 의심받은 생쥐들을 동원하는데.... 도둑은 잡히지 않고...... 그야말로 영웅이 필요한때^^ 존재감이 없는 마을의 멍청한 두덕씨. 사람들은 두덕씨를 멍청하다고 놀리지만 사실 이 두덕씨가 마을 왕도둑을 잡는데 기여를 한다. 도둑이 훔쳐간 자신의 번데기 통조림을 찾겠다며.... 이 왕도둑의 어이없는 계획에 연루되고. 하지만 속셈대로 은행을 털려던 왕도둑은 멍청한 두덕씨의 기지와 놀라운 활약으로 일단락된다. 존재감없는 멍청한 두덕씨의 평소 모습과 행동만의 겉모양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다. 그리고, 아무런 증거없이 이웃을 의심하면 안되는 것도 이 책 <멍청한 두덕씨와 왕도둑> 이야기의 tip이다. 효진이 독서감상카드에 그려진 두덕씨와 적힌 글들이 퍽 인상적이다.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 중 친해직 싶은 사람은? 두덕씨 그림을 그렸네^^ 친해지고 싶은 이유란엔.... 왕도둑 고양이를 멋지게 물리쳐서 너무 좋아요. 착하고 머리가 똑똑해요^^ 멍청한 두덕씨가 아니라 문제해결을 잘한 머리가 똑똑한 두덕씨로 인지도 상승했다^^ 책 속 친구들과 하고 싶은 일들을 쓰라고 했더니..... 은행 털려는 왕도둑씨를 잡기 위해 은행 바로 밑에 비밀 지하땅굴을 팠는데...... 그 지하땅굴이 신기했는지 들쥐들이랑 땅 속에서 술래잡기 하고 싶단다^^ 효진이다운 발상에 박수~~ 짝짝짝^^
명탐정 두덕 씨 는 금두껍의 첫 수업 , 바나나가 뭐예유? , 박뛰엄이 노는 법 등으로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작가 김기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탐정 추리동화입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을 만한 추리동화가 적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글쓴이는 우리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번뜩이는 순간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명탐정 두덕 씨 를 썼습니다. 명탐정 두덕 씨 시리즈는 작가 특유의 입에 착착 감기는 입말, 친숙한 동물 캐릭터,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있는 추리가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독자들이 즐겁게 추리의 재미를 맛보고, 탐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도둑이 밤에 휘링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마을 이곳저곳에서 물건들이 없어졌어요. 하지만 다들 좀도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좀도둑이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도둑은 내일 밤 은행을 털겠다며 경고를 하고 들쥐 아가씨를 납치해 갔어요. 한편 멍청이라 불리는 두더지, 두덕 씨는 도둑이 가져간 줄도 모르고 자신의 번데기 통조림을 찾겠다며 집을 나섰지요. 그러다 우연히 도둑의 비밀 소굴을 알아냈지만 아무도 외톨이에 멍청이인 두덕 씨의 말을 믿어 주지 않습니다. 두덕 씨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그리고 이 도둑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까요?


소개합니다
멍청이 두더지
도둑과 들쥐와 경찰
좀도둑이라고?
경찰, 은행을 지켜라!
실마리
우왕좌왕 두덕 씨
들쥐 마을에 가다
땅굴 파기
다음 날 밤 12시까지
누가 진짜 멍청이냐?
작가의 말